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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스시(초밥)에 관한 고찰

by 마스크에 2020.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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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어본것중 가장 맛있는 음식

 

안녕하세요 돈꼬의하루입니다. 오늘은 스파게티에 대해서 한번 고찰을 해볼텐데요 탱탱하고 쫄깃한 스파게티.... 사실 여러종류의 스파게티가 나오긴했는데 예를들면 까르보라나스파게티,불닭스파게티 등등 정말 많긴합니다. 저는 그중에서 편의점에서 파는 컵라면 스파게티면이 맛있더라구요. 군대 초소근무 서고 새벽에 먹는 스파게티는... 정말 말도 안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뭐 사실 스파게티에 중요한건 아무래도 토핑이겠죠. 소스가 맛이 없다면 아무리 면이 잘뽑혔다 하더라도 말짱도루묵이 되는것입니다. 제 말 인정하시죠? 하하하. 저는 너무 시큼한 소스보다 살짝 묽으면서 입맛을 돋구는 정도의, 혓바닥을 살짝 식초에 적셔주는 듯한 맛이 좋더라구요. 스파게티하면 생각나는게 제가 LA에 있을때가 생각이 나는군요. 한인타운에서 먹던 스시에도... 분명 한인타운의 스시이지만 맛이 참 좋았습니다. 런치메뉴가 10불이었는데 그 당시 가난했던 저에게는 크게 보이는 가격대긴 했습니다. 아무튼 총 12피스가 나왔는데 저는 그중에서 기다란 참치초밥이 뇌리에 강렬하게 박혔는데요. 마치 스시오마카세를 먹는다면 이런느낌일까, 돈 주고 스시를 먹는게 처음으로 안아까운 느낌이었습니다. 스시장인 바로앞에서 소중한 참치한점은 입안에 넣는 순간 사르르르 녹는 느낌이 마치 눈밭을 거닐다 '에라 모르겠다' 입안에 눈을 넣는 느낌? 눈이 입에 들어오면 바로 녹습니다. 딱 그 느낌이었네요. 저는 스시중에서 붕장어가 마음에 듭니다. 성이 붕, 이름이 장어로 때는 1654년에 세상에 나와 얼마 못살고 향년 1675년에 별세를 하였지요. 일본어로는 '아나고'라고 불리는데 색깔이 마치 달콤한 데리야끼소스를 바른듯한 부르스름한 검갈색에 니기리와의 궁합은 환상적입니다. 니기리하니깐 생각하는게 제가 LA에 있을적이 생각이 나는군요. 그때 니기리초밥을 손에 쥐는 모습자체가 감동적인 쉐프를 만난적이 있는데요. 그 쉐프는 초밥을 너무 사랑해서 초밥의 길을 가기로 했답니다. 그분은 특이하게도 여성분이셨는데 사실 초밥계에서 여성은 드물기 마련이죠. 아무쪼록 지금은 은퇴를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분의 아나고의 니기리는 정말 입안에서 춤을 춘다는 표현이 아쉬울 정도로 저의 입맛에 꼭 맞았습니다. 니기리하니깐 생각나는게 니기리는 스시의 쌀입니다. 사실 스시의 맛은 쌀에서 70%가 정해지는게 학계의 정설입니다. 스시학교가 생긴다면 정말 많은 빡빡이들이 탄생할것같네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모든 빡빡이들이 수업시간에 한손에 쌀을 쥐고 한손엔 스시를 쥐는 모습을 상상하니깐 저는 죽어도 거기는 못들어갈것같습니다. 학교하니깐 생각나는게 제가 LA에 있을때 아마 거기에 금붕어가 한마리 살고 있었습니다. 이름은 JOSH로 기억하는데 그 금붕어의 눈빛이 아주 예사롭더라구요. 저를 째려보는 느낌 자체가 '먹이 안줄거면 저리가라' 라는것이었습니다. 흠칫 했지만 이에 질세랴 눈빛을 같이 째려보며 마치 강형욱으로 빙의되어 1:1 한판승부를 벌인적이 있습니다. 참고로 금붕어를 왜 스시나 식용으로 안쓰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이건 정말 오랜 역사가 있는데요. 이름자체가 금붕어가 사실은 생긴게 금색깔이라서 금붕어가 아니라 옛날 선조시대부터 아주 소중하고 작고 고귀한 미신같은 존재의, (하나의 신으로 모셨었죠) 귀물이라 절대 먹으면 안되는 것이라 합니다. 그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져오는것이구요. 개인적으로는 세꼬시를 정말 좋아합니다. 세꼬시는 살사이사이에 잔가시가 박혀있는데 그걸 씹으면 꼬독꼬독소리가나면서 입안에서 살아있는 생선한마리와 대결을 펼치는 느낌이 들거든요. '너가 감히 나를 먹어?' 라면서 시비를 걸면 저는 '그래 널 먹어버릴테다 아주 꼭꼭 씹어서 소화시켜버릴거야.' 이렇게 맞받아치곤합니다. 특히 세꼬시는 소주와 잘어울리는 안주죠. 왜그러냐면 입안에서 힘든 한판승부를 벌였기에 소주로 승리의 축포를 드는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승리의 세레모니가 개인적으로 가슴에 와닿더라구요. 마치 연고전에서 아카라카를 외치는 응원단마냥 소주를 입에 훌훌털어넣고 머리위로 잔을 털어버리는 용기와 결단. 그건 어디서도 마주치지 못할 진광경이라고 자부합니다. 저는 오늘 집에서 오므라이스를 먹었습니다. 오므라이스는 왜 오므라이스일까요? 왜냐하면 오므려서그렇습니다. 오므리다. 이건 아직 국어사전엔 없는 용어이지만 곧 많이 쓰일 단어이기에 익혀두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마치 GD가 특정 옷을 입고나면 그 옷이 유행이 되듯이 '오므'또한 널리 퍼질것입니다. 오므라이스는 계란옷을 오므려서 입습니다. 그 밑에 숨어있는 밥들은 하나같이 수줍음을 타는 성격이라서 계란옷을 입혀주지 않으면 모두 도망가고 말것입니다. 그래서 계란옷을 잘 입혀주어야합니다. 오므라이스에서 계란을 잘 만드는법은 알긴 압니다만, 업계비밀이라 아직 공개하긴 이른것같네요. 천천히 알려드리도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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